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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득·서태화, 청소년 급식요리 대결 '학교 요리왕' 심사위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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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EBS가 청소년을 위한 '쿡방' 프로그램 '학교 요리왕'을 새롭게 선보인다.

'학교 요리왕'은 새로운 급식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청소년 요리왕을 선발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대세 요리사 오세득, 요리스타 배우 서태화, 자연주의 살림전문가 이효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학교 요리왕은' 지난 5월 EBS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홍보와 함께 공개 모집을 시작해, 전국 200여 개 중·고등학교에서 모두 314명의 참가지원자를 받았다. 이 중 서류 심사와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학생은 단 9명. 학생들의 불꽃 튀는 경쟁을 지켜본 오세득 셰프는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요리 실력이 이렇게 출중할 줄 몰랐다. 요리계의 미래가 밝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본선 1차 요리캠프에 입성한 9명의 진출자들은 경연에 앞서 자신의 요리를 성공적으로 이끌 필살기 한 가지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미션을 받았다. 어렵사리 직접 공수한 청정 식재료부터 기발한 조리 도구에 플레이팅 그릇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학생들의 필살기에 심사위원들 모두 폭소를 금치 못했다.

전국 각지의 학생 요리 고수들이 모두 모인 만큼 9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남다른 실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특색을 담은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전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여행지에서 요리를 배운 한 고등학생은 태국식 꼬치구이 '사떼'에 소고기 샐러드 '얌느아'로 경연장을 마치 태국으로 옮겨놓은 듯한 요리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배, 비행기, 차를 세 번이나 갈아타고 제주 우도에서 충북 제천의 요리캠프까지 최장거리를 달려온 한 학생은 우도표 청정 식재료인 뿔소라와 보말을 갖고 등장해 모든 참가자를 긴장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학교 요리왕'은 1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