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축구해설가로 활동중인 '레전드' 폴 스콜스(41)가 맨유 최악의 선수로 후안 마타(27)를 지목했다.
맨유는 16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1차전 에인트호번 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BT스포츠 해설가인 스콜스는 "비록 결과는 원했던 것과 달랐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라며 호평했다. 그는 "시종일관 좋은 스피드를 보여줬고, 끊임없이 골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 이런 경기력을 사우샘프턴 전에서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예' 안토니 마샬(20)에 대해서도 "뒷공간을 파고드는 모습이 바람직했다. 위협적인 맨유의 원톱"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스콜스는 맨유의 공격진에 대해 여전한 의문을 표했다. 특히 풀타임 출전한 마타에 대해 "경기 내내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루니가 복귀하는대로 벤치로 보내야한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맨유의 약점은 스트라이커"라며 "만약 로빈 판 페르시(32·페네르바체)와 치차리토(27·레버쿠젠)가 남아있었다면, 오늘 더 많은 골이 터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맨유는 이날 멤피스 데파이(21)가 친정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데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가 중원을 장악했음에도 역전패했다. EPL에서는 3승1무1패 리그3위로 순항중이지만, 마루앙 펠라이니(27)가 최전방에 기용될만큼 빈약한 공격진과 비교적 단순한 공격전술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게 됐다. 부상에서 복귀할 간판스타 웨인 루니(30)의 컨디션 역시 물음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