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공격 필요할 때 헤인즈 공백 느껴졌다."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이 정들었던 제자 애런 헤인즈를 상대해 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SK는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에서 3쿼터까지 52-52로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4쿼터 상대 슈터 문태종(20득점)에게 맹폭당하며 68대7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개막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진 SK다.
SK는 지난 시즌까지 3시즌 동안 함께 뛰었던 헤인즈에게 29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문 감독은 "잘 경기를 끌고 오다 4쿼터 문태종에게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경기가 넘어갔다. 마지막까지 세밀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 실책 11개가 나온 것도 패인 중 하나다. 또, 승부처에서 앞선 선수들이 어떤 선수에게 어떻게 공이 가야 한 골이 확실히 만들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문 감독은 SK 시절 팀 공격을 풀어줬던 헤인즈에 대해 "시소 경기 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우리가 지고 있을 때 빠른 공격이 필요할 때 헤인즈가 없자 공백이 살짝은 느껴졌다"고 말하며 "경기 막판 점수가 벌어졌을 때 데이비드 사이먼 대신 슈터 드웨릭 스펜서를 투입하고 싶었는데, 스펜서가 경기 도중 허벅지에 충돌을 당해 제대로 뛸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