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팬들과 함께 의미있는 동행에 나섰다.
장근석은 지난 12일 공식 팬클럽 크리제이와 함께 아동양육시설 '남산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근석과 그의 팬들은 평소 남다른 선행 릴레이로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남산원은 크리제이가 2012년부터 4년째 두 달에 한번 씩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곳.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앞치마를 입은 장근석은 자신을 환대해주는 아이들과 살갑게 인사를 나누며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의미 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어 직접 만든 요리로 점심 식사도 준비했다는 후문.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장근석은 아이들의 입맛을 고려해 맵지 않은 떡볶이와 김밥을 만드는 솜씨를 발휘했다. 요리를 하는 중에도 몰려든 아이들에게 직접 음식을 먹여주기도 했다.
장근석은 "이번 사진전에 남산원 아이들이 내게 쓴 편지가 전시된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 만나러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팬들과 함께여서 더욱 의미가 남달랐고 나역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가슴 벅찬 하루였다. 아이들과 소중한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크리제이는 지난 8월 개최한 '2015 장근석 생일 기념 나눔 사진전'의 수익금으로 분유, 기저귀를 포함, 1500만원을 기부했으며 장근석 역시 별도로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장근석과 팬클럽은 지난 2012년 각각 926만원씩 남산원에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각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2014년 역시 사진전의 수익금 전액인 162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남산원의 한 관계자는 "크리제이는 남자들도 하기 어렵고 힘든 일들도 도맡아하는 적극성과 열정이 대단한 분들"이라며 "4년째 변함없이 아이들에게 애정을 갖고 찾아와주셔서 늘 감사하고 장근석씨 역시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장근석은 '2015 장근석 더 크리쇼3'로 오사카, 니가타, 후쿠오카 등 일본 8개 도시에서 16회 공연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한데 이어 '2015 장근석 라이브'로 3년 여만에 국내에서 단독콘서트를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