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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A, B조 아닌 C조라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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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무난한 조편성이라고 했다.

신태용호는 1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겸 제2회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추첨에서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함께 C조에 속했다.

A조에는 카타르, 시리아, 이란, 중국, B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북한, 태국, D조에는 요르단, 호주, UAE, 베트남이 포진했다. 월드컵 예선 레바논을 마친 후 귀국하지 않고 바로 카타르로 이동, 조추첨에 참석한 신 감독은 "A, B조가 아닌 C조에 편성됐다는 점에서 괜찮게 생각한다"고 했다. 껄끄러운 상대로는 이라크와 우즈벡을 꼽았다. 그는 "이라크와 우즈벡이 껄끄럽다. 우즈벡은 복병이다. 세 팀 중에 1, 2위가 나올 것이다. 만만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톱시드를 받은 이라크는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과의 상대 전적은 2승2패다. 신태용호로선 껄끄러운 상대지만 피할 수는 없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는 6승1무, 최약체로 꼽히는 예멘과는 1승1패다.

신 감독은 "첫 경기는 무조건 이기고 가야 한다. 다행히 올 1월에 같은 대회 방식으로 아시안컵을 치러봤다. 그 감을 살려서 예선을 통과해야만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 첫 경기부터 잘 준비를 하겠다"며 "8강 진출 팀의 실력의 차이는 없다고 본다. 대회 중간에 중동의 날씨 등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지금은 호주나 UAE의 선수명단을 모르기 때문에 그때 상황을 봐야 한다. 지금은 어느 팀을 만나는 게 좋다고 단정지어 말하기 어렵다. 일단 조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회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다. 신 감독은 "10월 호주와의 친선 2연전, 1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대회를 잘 치르고 12월 선수소집 때 얼마나 훈련을 잘 소화하느냐에 따라 이번 챔피언십이 잘 마무리 될지가 결정될 것이다.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