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325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미향은 11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4타를 줄였다. 1,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1라운드에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이미향은 2위 모건 프레슬(미국)에게 1타 앞섰다.
지난해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이미향은 개인 통산 2승,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커리어 슈퍼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언더파 141타로 20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한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26)과 이일희(27·볼빅), 김인경(27·한화) 등이 4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도 같은 성적으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20·롯데)는 이븐파 142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고, 첫 날 8오버파로 부진했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7오버파로 결국 컷 탈락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