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기됐던 장결희(17·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계약해지설에 대해 현지 언론에서도 처음으로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의 호셉 캅데비야 기자는 10일(한국 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장결희는 내년 4월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라고 밝혔다.
캅데비야는 바르셀로나를 오랫동안 취재해왔으며, 특히 한국인 3총사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기자다. 그는 이날 "장결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그는 라 마시아의 동료들과는 다른 케이스"라고 운을 뗐다.
캅데비야는 "장결희는 당분간 라 마시아에 함께 하지 못한다. 그는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U-17 월드컵을 치른 뒤 11월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미 그가 훈련할 만한 현지 팀을 수소문해둔 것으로 추정된다. 장결희는 만 18세가 되는 내년 4월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장결희 측의 '바르셀로나와 협력 관계인 팀에서 훈련한 뒤, 내년 4월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라는 해명과 일치한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간 선수 영입 금지 및 해당 선수의 공식경기 출전 불가 징계를 받았다. 이어 FIFA는 최근 해당 선수들의 공식 경기 출전 불가 뿐 아니라 연습 경기 출전 및 클럽 시설의 이용-거주에 대해서도 불허하는 강화된 징계를 내렸다.
그간 문도 데포르티보 등 현지 언론들은 "장결희는 최근 바르셀로나로부터 방출된 유소년 5명 중 한 명"이라고 보도해왔다. 하지만 캅데비야 기자에 따르면 장결희와 바르셀로나의 관계에는 변화가 없으며, 장결희의 남은 징계기간 동안에도 바르셀로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그의 훈련을 지원하는 셈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