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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츤데레' 셰프서 위기의 기자로 변신 기대감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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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의 차기작 '특종: 량첸살인기'(이하 특종)에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대세남으로 자리매김한 조정석이 우연한 제보로 잘못된 특종을 터트리는 기자로 새롭게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종'은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건축학개론'에서 '납뜩이' 캐릭터를 통해 독보적 존재감으로 그 해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조정석. 이후 '관상' '역린'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였으며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는 철부지 남편 역을 통해 능청스럽고 유쾌한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사극과 로맨틱 코미디를 오가는 폭넓은 연기로 스크린 연타석 흥행을 이어간 데 이어 최근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무심한 듯 하지만 알고 보면 다정다감한 츤데레 셰프 캐릭터로 브라운관까지 점령한 상태다.

'특종'에서 조정석은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되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사건으로 위기에 내몰리는 기자 '허무혁' 역을 맡아 예측불허의 재미와 긴장을 전할 예정이다. 이혼, 해고의 위기에서 우연한 제보로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단독 보도하지만, 특종이 사상초유의 오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무혁'을 연기한 조정석은 극과 극을 오가는 상황 속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소화해냈다.

특종이 오보라는 사실을 숨기는 사이 더욱 커지는 압박, 여기에 오보 그대로 실제 사건이 벌어지며 그야말로 패닉에 빠지는 '무혁'의 모습은 조정석의 탁월한 연기력이 더해져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다. 여기에 놓칠 수 없는 조정석 특유의 친근한 매력과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극에 몰입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정석은 "무혁이라는 인물이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스스로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적이 있었다. 가면 갈수록 설상가상, 사면초가에 빠지는 캐릭터의 상황, 감정적인 디테일에 대해 감독님과 상의하며 많이 고민했고, 똑 같은 초조함과 긴장감이라 하더라도 조금씩 다른 감정들로 세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연기에 대한 노력을 드러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이미숙, 이하나, 김의성, 배성우, 김대명, 태인호 등 실력파 배우들이 뭉친 '특종'은 10월 개봉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