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다음달 20일 부터 금강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것으로 합의됐다.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대표단은 8일 마라톤협상 끝에 이산가족 상봉 일정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적은 인선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선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틀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남북 수석대표들이 이산상봉 합의서에 서명했다.
상봉 시기는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으로 규모는 남북 각각 100명씩, 금강산면회소에서 상봉 행사가 진행된다.
2박 3일씩 두 차례로 나눠 남측 상봉자 100명이 먼저 북측 가족 500명을 만나고 이후 북측 상봉자 100명이 남측 가족들을 순차적으로 만난다.
오는 15일 생사 확인 의뢰서를 교환한 뒤 다음 달 5일에는 생사확인 회보서를, 이어 8일에는 최종 명단을 교환한다.
이를 위해 남북은 각각 250명과 200명의 상봉 후보자를 상대측에 통보해 생사 확인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산가족 상봉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내일 1차 상봉 후보자 500명을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