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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마드리드 회장 "맨유, 협상 기술 부족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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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헤아(맨유)를 눈앞에서 놓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심기가 적잖이 불편한 모양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4일(한국시각)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SER에 출연해 "맨유는 아무래도 협상 기술이 부족한 것 같다. 우리가 보낸 서류에 대한 회신에 8시간이나 걸렸다. 이적시장 마감 12시간 전까지 협상에 임하지도 않는 등 이유 모를 행동들을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데헤아 영입을 놓고 맨유와 서류 작업까지 마쳤지만, 이적 마감시한을 28분 넘기는 바람에 영입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페레스 회장의 발언 뿐만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헤아 영입 과정에서 맨유의 늑장행정이 발목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에 (데헤아 이적 관련) 문서가 제시간에 전덜된 것을 보면 (이적절차가) 제대로 진행됐음을 보증해준다. 레알 마드리드는 자신들의 실수를 돌아보지 않고 다른 이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의 억지를 주장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