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축구에 혁명적인 시도를 할 예정이다. 바로 그린카드의 도입이다.
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이탈리아의 세리에B가 심판을 위해 그린카드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에는 옐로카드와 레드카드가 있다. 옐로카드는 경고의 뜻이고, 레드카드는 퇴장을 의미한다. 징벌적 의미다. 그린카드는 상이다. 반칙을 하거나 잘못했을때 나오는 카드가 아니라 올바른 행동을 했을때 주어지는 긍정의 의미다. 선수가 경기장 내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에 맞는 행동을 했을 때 꺼내진다.
사실 그린카드는 이탈리아 유스 리그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이 제도가 성인 리그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린카드를 받으면 당장 경기장 내에서 어떠 이익도 생기지 않지만, 시즌 종료 후 가장 올바른 선수로 선정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축구 관계자는 "이 제도의 장점은 축구경기를 본능적인 싸움이 아니라 규칙이 정해진 경기로 만드는 것을 제도다"라고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