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부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구성된 '독립기구' FIFA 개혁위원회의 첫 회의는 진전없이 마무리됐다.
4일(한국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IFA 개혁위는 2~3일 스위스 베른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취임 당시 가시적인 개혁안을 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프랑수아 카라르 FIFA 개혁위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말을 아꼈다. 카라르 위원장은 "아직까지 (개혁을 위해) 제안을 할 단계가 아니다. 모든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연구했다"고 말했다.
개혁위의 다음 회의는 다음달 16~18일 열릴 예정이다.
FIFA는 부패 스캔들 이후 독립적인 개혁위 설치를 요구하는 등 외부의 압력이 커지자 개혁위를 설치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설치했다. 블래터 회장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는 이상 입김이 여전히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