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최고가 마필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오는 7~8일 국산마 경매시장이 개최된다. 이번 경매에는 45곳의 생산자가 참여, 총 104두의 2세마가 상장된다. 부마별로 보면 '엑스플로잇'과 '샤프휴머', '호크윙', '원쿨캣'의 자마들이 많이 보인다. '엑스플로잇'의 자마는 12두, '샤프휴머'와 '호크윙'은 각각 9두, '원쿨캣'의 자마는 8두나 된다. 이외에 '시에로골드', '엑톤파크', '스트라이크어게인' 등의 자마도 5두~6두 정도 상장됐다. 수득상금으로 씨수말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니피'(총수득상금 51억원)의 자마는 2두, '포리스트캠프'(총수득상금 22억원)의 자마도 2두가 상장되었다.
7일에는 경매에 앞서 육성주로에서 말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브리즈업(Breeds up) 쇼'가 진행된다. 말들이 200m를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시연하는 브리즈업은 별도의 훈련을 요한다. 일반경매와 달리 브리즈업 쇼를 통해 말들이 주로에서 바로 뛸 수 있다는 능력을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브리즈업 쇼에는 총 31개 생산자의 76두가 참여한다. 실질적인 경매는 8일 경매장에서 전자식 호출방법으로 진행된다. 마사회에서 상장한 마필은 2013년 전국 생산농가로부터 6개월령에 매입되어 렛츠런팜 제주에서 약 1년 6개월 동안 체계적인 육성훈련을 받았으며, 상장 30두 전 두수가 브리즈업 쇼에 참여한다.
황경도 마사회 육성훈련담당 과장은 "이번 상장마 중 '원신다임' 자마(부마 '메니피')와 인 '주니어샤즈'자마(부마 '샤프휴머')는 혈통이 우수하고 마체상태가 양호할 뿐만 아니라 형제자마 경주성적도 우수하여 이번 경매에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며 이번 상장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5월에 진행된 경매에서는 '메니피'의 자마인 '클린업휘슬'이 8000만원에 낙찰되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