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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인 박테리아로 올해 71명 사망 '99년 이후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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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 박테리아

일본에서 '식인 박테리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일본 국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3일 일본의 한 매체는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의 통계를 인용해 "식인 박테리아 환자가 올 들어 8월 23일까지 291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에서 조사를 시작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로, 올해는 6월 14일까지 무려 71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식인 박테리아'의 감염경로나 예방법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박테리아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공포가 심각한 상태다.

'식인 박테리아'라는 별칭을 가진 이 박테리아는 '급성 전격성형 용혈성 연쇄상 구균 감염증'이라는 치명적인 세균으로 지난 198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주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식인 바이러스는 혈압 저하 등의 쇼크 증세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팔과 다리에 통증이나 부기가 나온다.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고 근육이나 근막을 괴사시키거나 독소가 온몸에 돌며 장기 부전을 일으킨다.

한편 일본의 일부 언론은 지난달 18일과 24일, 이달 3일 식인 박테리아 피해 현황을 전했다. 하지만 주요 감염경로나 예방방법에 대해서는 깊게 언급하지 않아 정부가 여론 악화를 우려해 질병의 현황과 위험성을 감추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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