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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 아펠라이, 한숨 돌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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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로 주고 말로 받은' 이브라힘 아펠라이(29·스토크시티)가 최악을 면했다.

영국 방송채널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아펠라이에게 부과한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2경기로 경감시켰다고 전했다. 아펠라이는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전반 25분 퇴장당했다. 크레이그 가드너(28)의 뺨을 쳤기 때문이다. 아펠라이도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 문제상황 발생 전 가드너가 먼저 아펠라이의 안면을 손으로 건드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중 보복은 엄격히 금지된 행위다. 아펠라이는 레드카드를 받았고 가드너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아펠라이가 퇴장 당하고 6분 뒤 찰리 아담(29·스토크시티)이 크레이그 도슨(25)의 다리를 고의로 밟아 퇴장 당했다. 엎친데 덮쳤다. 결국 스토크시티는 0대1로 패배했다.

아펠라이는 2004년 박지성이 몸 담았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에인트호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당당히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 국가대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오렌지 유니폼을 입고 50경기 출전했다. 2011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티키타카를 완성시킬 퍼즐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다. 샬케(독일)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임대생활을 보냈다. 절치부심 끝에 2015년 여름 스토크시티로 이적했다. 리그 4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FA의 결정으로 인해 아펠라이와 스토크시티 모두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아펠라이는 아스널전(12일)과 레스터시티전(19일)에 뛸 수 없다. 하지만 23일 벌어지는 잉글랜드 리그컵(캐피탈원컵) 풀럼전 또는 EPL 본머스전(26일)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