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낭트로부터 400만파운드(약 47억원)에 파피 질로보지를 영입했다. 리그 4경기에서 9실점을 허용한 첼시는 수비 보강이 절실했다. 당초 목표는 존 스톤스(21·에버턴)였다. 하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야심차게 준비한 마르퀴뇨스(21·파리생제르맹) 영입도 거절당했다. 질로보지의 합류는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 그는 첼시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당분간 '반쪽 짜리 전력'이 될 전망이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질로보지가 첼시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 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규정 때문이다. 규정에 따르면 UCL 참가구단은 자국에서 훈련받으며 성장한 선수가 최소 8명 이상 명단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첼시는 기준에 미달되어 총 23명의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규정을 준수했다면 총 25명의 선수단으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질로보지와 함께 이번 여름 첼시에 합류한 페드로, 라다멜 팔카오, 아스미르 베고비치와 바바 라흐만은 첼시의 UCL 명단에 포함됐다. 무리뉴 감독은 질로보지를 제외한 6명의 수비수를 UCL 경기에 투입시킬 수 있다.
첼시는 디나모 키에프, 포르투 그리고 마카비 텔아비브와 함께 G조에 속해있다. 오는 9월 17일(한국시각) 복병 마카비 텔아비브와 격돌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