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프로미가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2연승했다.
KBL리그 2014~2015시즌 준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동부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차전 지난 시즌 챔피언 모비스를 82대67로 완파했다.
동부는 외국인 센터 로드 벤슨이 2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또 가드 두경민이 3점슛 4방을 포함 18득점, 허 웅이 12득점 8어시스트로 공격을 잘 풀었다. 김주성도 8득점 6리바운드, 김종범도 8득점을 지원했다.
반면 양동근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결장한 모비스는 함지훈이 1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는 18득점 4리바운드, 송창용도 13득점을 기록했다. 이 3명을 뺀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전반전(37-38, 모비스 리드)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3쿼터에 동부 쪽으로 확 기울었다. 두경민이 3쿼터에만 신들린듯 11득점을 몰아넣었다. 팀 리바운드 싸움에선 '산성' 동부가 26-30으로 밀렸다. 동부는 윤호영이 컨디션이 안 좋아 출전하지 못했다. 동부는 2일 토크앤텍스트(필리핀 대표)와의 1차전에선 110대71로 승리했다.
동부는 5일 장소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겨 중국 대표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지난 시즈 중국프로리그 준우승)와 3차전을 치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