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4번 타자 박병호가 이틀 연속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박병호는 2일 LG 트윈스전 때 벤치를 지켰다. 지난 2012년 4월 7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어져온 연속 경기 출전도 508경기에서 멈췄다. 지난해 7월 1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첫 선발 제외였다.
연속 경기 출전에 애착이 큰 박병호지만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통증이 부담스럽다.
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히어로즈 감독은 "오늘도 박병호는 출전하지 않는다. 대타 출전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통증이 있는데 무리해서 경기에 출전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2일 경기 후 상태를 보고 결정할 생각이었는데,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 향후 어떻게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3일 경기가 끝난 뒤 상황을 보고 4일 출전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쉼없이 달려왔다. 휴식도 필요한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가 빠지만 전력에 마이너스가 되겠지만 그동안 충분히 팀에 기여를 했다. 한시즌에 5경기 정도만 빠져도 잘 해주는 것이다. 주축 선수가 없으면 없는대로 경기를 치르면 된다"고 했다.
박병호가 출전하지 않은 2일 LG전에서 히어로즈는 9대8로 이겼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