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일까. 보석일까.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맨유가 이적을 성사시킨 19세 앤소니 마샬이 영국을 들썩이고 있다.
마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가장 비싸게 영입된 10대 선수로 떠올랐다. 프랑스 AS모나코에서 맨유로 둥지릉 옮긴 마샬의 몸값은 무려 3600만파운드(약 650억원)였다. 마샬은 지난해 여름 루크 쇼가 사우스햄턴에서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을 때 기록했던 10대 선수 최고 몸값을 900만파운드(약 162억원)나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5년 계약을 했다는 것은 맨유가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육성을 하겠다는 의미다.
마샬은 세간의 이목을 끈 이적말고도 센세이션한 가정사도 주목받고 있다. 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마샬은 이미 한 가정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였다. 이 매체는 아내 사만다와 아기 토토의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마샬이 식당 음식보다 아내가 만들어주는 집밥을 더 선호한다'고 전했다.
마샬은 "나는 (맨유 이적이) 무척 자랑스럽다. 열심히 할 것이다. 가족들도 행복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EPL에서 뛰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며 "부담은 없다. 압박감은 들겠지만, 나는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내 장점을 얘기하긴 쑥스럽지만, 나는 빠르다.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대화도 나눴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는 최고의 서포터스가 있는 맨유에서 성공하길 원한다. 기회가 왔으니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