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건강기능식품 '홍삼', 본인의 건강을 위해 또는 가족 및 친지에게 '건강'을 선물하는데도 제격이어서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 중, 수년째 1위다.
홍삼은 추석과 같은 명절에도 선물로써 인기가 높고 또한 최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KGC인삼공사는 평소 명절 전보다 생산물량을 30% 이상 늘려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예년에 비해 선물세트도 다양화 했다.
추석을 앞두고 KGC인삼공사는 최근 1년(2014.09.01~2015.08.31)간 정관장 제품의 매출을 연령 및 지역별로 분석하여 Best Seller를 선정한 '대한민국 홍삼 지도'를 소개하였다.
이번 조사는 정관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상위 15개 제품에 대해 각 지역별 판매수량을 근거로 하고 있다. 전국 각 시도는 서울을 비롯하여 6개 광역시와 8개도 그리고 제주자치도의 세대수를 표본기준치로 설정했으며, 단 세종시는 표본수치가 적어 제외됐다.
▶ 수도 '서울' 홍삼의 대명사인 '홍삼정플러스'와 '홍삼정 에브리타임' 인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 수도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역시나 정관장의 대표제품인 '홍삼정플러스'였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홍삼정플러스'는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10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서울 판매량이 타 지역 가구 대비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단연 인기를 보였다.
또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홍삼정플러스'를 편리하게 휴대, 섭취할 수 있는 '홍삼정 에브리타임' 역시 수많은 기업과 직장인들이 있는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이 판매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의 뒤를 이어 부산, 경기 등의 순으로 판매되었다.
▶ 성비(性比)별 선호하는 제품, 지역마다 차이 보여
특히 이번 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여성전용제품과 남성전용제품이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한 '화애락본'은 6년근 홍삼을 기본으로 작약, 대나무잎, 참당귀 등 고품질의 원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세대수 기준 지역별 매출 1위는 삼다도(三多島)의 섬, 제주도로 조사되었다.
예로부터 제주도는 '바람과 돌과 여자'가 많아 '삼다도'라고 불릴 만큼 제주도는 여성의 비율이 높았었지만 사실 지금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1,500여명 더 많아 남녀 비율이 1.01정도이다.
하지만 제주여성의 고용률은 58.5%로 전국여성 평균인 48.8%보다 9.7%가 높아 전국최고 수준이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결과가 결국 여성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높아지고 구매로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반대로 중년남성을 위한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곳은 여성대비 남성비율과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울산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남성용 홍삼제품인 '홍천웅'은 대표적인 중공업 도시인 '울산'이 1위를 차지했다. 울산지역은 중화학, 자동차 등 공업중심의 산업도시 답게 여성대비 남성비율이 1.06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남녀비율은 1.0으로 거의 동일한 인구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울산지역은 구매력평가를 나타내는 PPP(Purchasing Power Parity), 즉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수치에서 우리나라 각 도시 중 최고의 도시로 평가가 된다. 울산지역의 PPP는 약8만불이고 GDP는 5만불에 근접한다고 하는데, 이는 수도인 서울의 2배에 가까운 수치이기도 하다.
그만큼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은 대표적인 도시가 울산이며, 그 중에서도 남성인구와 남성근로자들이 많아 본인의 건강을 위해 홍삼을 많이 찾게 된다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고령화 비율 높은 전남 홍삼과 생약재 혼합한 파우치형태 '홍삼톤' 선호
서울과 다르게 충남, 전남, 전북에서 인기 있는 제품은 홍삼톤골드와 홍삼톤마일드 제품이다.
홍삼정플러스와 더불어 정관장의 대표상품인 이 제품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익숙한 건강식품의 형태인 뜯어서 마시는 파우치 형태의 제품으로 홍삼과 더불어 다양한 생약재를 결합하여 기력회복에 탁월한 점이 특징이며 맛 또한 부드러운 점이 특징이다.
특히 충남, 전남, 전북 지역 중, 홍삼톤이 가장 많이 판매된 지역은 전라남도로 전남은 2013년 통계청이 밝힌 고령자 비율이 21.4%로 1위 시도로 전국 평균인 12.2%의 2배에 육박할 정도로 고령자가 많이 거주하는 시도이다.
KGC인삼공사는 홍삼톤의 전남 인기에 대해 전통적으로 고령층일 수록 보약문화에 익숙해져 있어 홍삼 역시 스푼으로 떠서 먹는 방식보다는 직접 보약처럼 달여낸 액상형태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고가의 '뿌리삼', 요우커의 첫 방문지(공항) 인기
홍삼 중 상품성이 가장 높고, 또한 전통적으로 요우커(중국 관광객)가 선호하는 '뿌리삼'이 가장 많이 판매된 지역은 1위가 제주도, 2위가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인천은 요우커가 한국 방문시 이용하는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이 위치한 도시로 공항과 시내에 대형 면세점이 자리를 잡고 있어 중국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정관장 '뿌리삼'의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중국인들에게도 관심이 높은 녹용이 함유된 제품인 '천녹삼'과 프리미엄 홍삼 제품으로 선물용으로 인기 높은 '황진단'제품도 이 2곳의 판매가 1~2위를 다투고 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이러한 건강기능식품시장의 빠른 트렌드 변화에 맞춰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더욱 전개하는 한편, 다가올 추석을 맞아 이들 제품이 선호하는 지역에 맞춰 인기제품을 보다 많이 매장에 구비하는 등 명절을 준비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