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없었다.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2~3차전 라오스(3일 오후 8시·화성), 레바논(8일 오후 11시·한국시각·베이루트)전의 주장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이번 2연전의 주장으로 기성용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초 호주아시안컵에서 주장 완장을 찬 그는 6월 부상으로 미얀마와의 2차예선 1차전을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달 열린 동아시안컵도 A매치 주간이 아니어서 함께하지 못했다. 3월 친선경기 이후 6개월 만에 승선한 그는 주장의 중책을 다시 맡았다.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는 굳건했다.
1일 슈틸리케호에 합류한 기성용은 "라오스는 분명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다.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서 세밀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홈이기에 대승을 거둬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제 한국은 아시아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기뻐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유럽이나 남미의 강팀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