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둘째딸인 임상민 대상 상무(35)가 금융전문가 국유진씨(30)와 오는 12월 28일 결혼한다.
대상 측은 "양가의 뜻에 따라 가족들과 가까운 친지들만 초청한 가운데 소박한 결혼식을 조용히 올릴 계획이었으나, 의도치 않게 외부에 결혼계획이 먼저 공개돼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전했다.
임 상무와 결혼하는 국유진씨는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과를 조기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친 금융전문가다. 현재는 사모펀드회사인 '블랙스톤'의 미국 뉴욕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국유진씨는 결혼 후에도 전공을 살려 뉴욕 본사에서 변함없이 근무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임 상무도 결혼과 함께 대상의 미국 뉴욕 지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한 임상민 상무는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대학원(MBA)을 마친 뒤 2009년 대상에 입사해 PI본부 차장, 전략기획팀 차장을 거쳐 현재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임 상무는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6.71%를 가지고 있는 최대 주주로 주목을 받아왔다. 언니 임세령 상무는 임상민 상무에 못 미치는 20.41%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아버지 임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3.32%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