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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부진' 유벤투스, 에르나네스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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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유벤투스가 중원을 강화했다.

유벤투스는 8월31일(이하 한국시각) AS로마 원정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유벤투스가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건 1897년 창단 이후 118년 만에 처음이다. '디펜딩 챔프'가 개막 후 2연패를 당한 건 1941년 볼로냐 이후 74년 만이기도 하다.

유벤투스는 영입을 통해 반전에 나섰다. 미드필더 에르나네스(30)와 마리오 레미나(22)를 동시 영입했다. 유벤투스는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르나네스와 레미나의 영입을 발표했다. 에르나네스는 3년 계약이고, 레미나는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이 포함된 계약이다. 에르나네스는 세리에A에서 잔뼈가 굵은 미드필더다. 아르투로 비달과 안드레아 피를로가 떠난 유벤투스 중원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에르나네스는 공수를 두루 겸비한 미드필더로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레미나는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출신으로 2013년 로리앙서 마르세유로 옷을 갈아입은 뒤 경험 부족과 잦은 부상이 겹치며 주로 교체 요원으로 뛰었다.

한편, 유벤투스는 미드필더 마우리시오 이슬라를 마르세유로 1년 무상 임대를 보냈다. 다만 마르세유가 2년 이내에 700만 유로(약 93억 원)에 완전 영입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수비수 파올로 데 첼리에도 마르세유로 무상 임대를 떠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