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 공식 엠블럼 표절 시비가 잇따르자 대회 조직위가 1일 앰블럼 사용을 공식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시사통신 등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모리 요시 조직위 회장, 마스 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 일본 올림픽위원회 (JOC) 다케다 츠네 카즈 회장 등에 수뇌부들이 조정 회의를 가진 뒤 엠블럼의 사용 중지를 전격 발표할 예정이다.
유명 디자이너 겐지로 사노가 고안한 대회 공식 엠블럼은 공모를 통해 지난달 24일 확정됐다.
이후 벨기에 리주 극장의 로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급기야 리주 극장 로고를 디자인한 올리비에 도비가 사용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면서 파장이 일었다.
사노는 지난 5일 표절을 부인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면서 디자인 원안을 제시했지만 이 원안마저 다른 현대 미술가의 전시회 로고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잡음은 커져만 갔다.
시사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한번 결정된 올림픽 앰블럼이 중간에 바뀌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