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임번장)는 최근 경기도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통합추진위원회-통합추진지원단-통합추진연구단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와 지원단, 연구단은 2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워크숍에는 17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4개월간 통추위 회의를 진행하면서 도출한 각종 쟁점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국체회 통추위는 그동안 일곱 차례, 지원단은 다섯 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연구단은 매회 논의주제를 발굴하여 발표하는 역할을 해왔다.
통추위 워크숍에서는 통합시기, 통합방법, 통합체육회 명칭 등 10여개의 쟁점에 대한 국체회의 입장이 정리됐다.
가장 먼저 논의한 쟁점은 '통합시기' 문제였다. 2017년 2월로 통합을 1년 늦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법률에 의해 정해진 통합시기를 임의로 미룬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만약 시기를 조정해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정부 통합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통합체육회장 선출방법에 대해서는 국체회와 대한체육회가 각각 동등한 대의원 수를 구성하되 국민참여 경선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도출되었으며, 통합체육회의 명칭에 대해서는 '국민 공모제'를 통해 결정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역체육단체장 선출방법에 대해서도 열띤 논의가 있었다. 통추위원들은 시도지사가 지역체육단체장을 겸직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이지만 정부 통합준비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데 합의점을 찾았다.
이 외에도 지역체육단체 통합 가이드라인(안)과 지역체육단체 지위, 종목단체 통합방안, 사무처 조직도와 직제 등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 통추위는 이런 내용들을 종합 정리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정부 통합준비위원회가 가동되면 의견을 개진하기로 했다.
한편 국체회 통추위는 통합 준비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 대한체육회가 통합준비위원회의 정상화를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통합은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체육인들의 결단이었다 ▶통합에 관한 논의는 통합준비위원회에서 이뤄져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체회 통추위는 성명서 말미에서 통합준비위원회의 정상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박차를 가해 줄 것과 국회 및 대한체육회가 통합준비위원회 위원을 조속히 추천해줄 것을 촉구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