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새 시즌 출발이 불안하다.
103년 만의 부진이다. 유벤투스는 30일(한국시각)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15~2016시즌 세리에A 2라운드에서 1대2로 졌다. 개막전에서 패한 데 이어 2연패 째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시즌 개막전부터 연패를 한 것은 지난 1912년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마시모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큰 걱정을 하지 않는 눈치다. 알레그리 감독은 로마전을 마친 뒤 "경기 막판 15분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면 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연패를 당했다고 해서 팀 수준이 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반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