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썬더스가 중국 최강 클럽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농구 삼성은 30일 중국 광둥성 둥관시체육관에서 벌어진 광둥 타이거즈와의 2015 삼성 갤럭시배 한중 대항전 결승전에서 76대72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삼성전자 중국법인이 후원해서 만든 대회로 KBL리그에선 삼성과 kt 소닉붐 그리고 중국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광둥과 10위팀 불산 롱 라이온즈가 참가했다.
삼성은 2승1패 예선리그 2위로 결승에 올라 3승을 거두고 올라온 광둥을 격침시켰다. 삼성은 예선리그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걸 결승전에서 되갚아주었다.
두 팀은 전반전까지 34-34로 팽팽했다. 삼성은 3쿼터에 7점 리드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광둥이 4쿼터 맹추격을 벌였지만 삼성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최고의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가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18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은 광둥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6대23으로 크게 앞섰다.
또 토종 슈터 임동섭이 양팀 최다인 22득점 11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임동섭은 3점슛 5개를 꽂아넣었다.
삼성은 이번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 삼성은 지난 시즌 최하위로 농구 명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문태영(국가대표팀 차출로 이번 대회 불참)과 라틀리프가 가세하면서 전력이 강해졌다. 다음달 12일에 2015~2016시즌이 개막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