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실러(한국·거·4세·레이팅 123·조교사 지용훈)'가 아시아 최강자 자리에 우뚝 섰다.
기수 이찬호와 호흡을 맞춘 '최강실러'는 30일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서울 제5경주(혼합·3세 이상·레이팅오픈)로 펼쳐진 제2회 아시아챌린지컵(GⅢ·12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대상경주서 국내 단거리 최강자 '와츠빌리지'를 상대로 코차 승부를 펼치며 가능성을 입증했던 '최강실러'는 이날 대회 우승으로 차세대 한국 대표 경주마로 우뚝 섰다.
경주 초반부터 힘이 넘쳤다. '천구' '슈퍼강자'의 뒤를 따라 3위에 자리를 잡은 '최강실러'는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들어선 뒤부터 폭발적인 선행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대회 우승마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엘파드리노(싱가포르·거·7세·조교사 알윈탄)'가 결승전을 300여m 앞두고 무섭게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거리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강실러'는 '엘파드리노'에 1마신 차 이상 거리를 벌리면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줄곧 선행에 나섰던 '천구'는 뒷심부족으로 3위에 그쳤다. 일본 대표마로 꼽혔던 '코교더글라스(일본·수·8세·조교사 마쓰우라 히로유키)'는 5위에 그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