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안정환에게 '체력은 국가대표급 클래스'라는 극찬을 받은 축구 미생이 등장했다. 바로 '청춘FC'의 에이스 염호덕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연출 최재형)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bs2ndchance)을 통해 오늘(29일) 방송될 8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청춘FC' 안정환 감독의 짤막한 코멘트. "체력은 이미 국가대표급의 클래스를 가진 선수다"라며 염호덕 선수를 지칭한 것.
염호덕 선수는 축구 명문 부경고등학교와 연세대 축구부를 거치며 탄탄대로의 축구 인생을 걸어왔다. 지난 '청춘FC'와 부경고와의 경기에서 그의 후배들이 염호덕을 '호덕신'이라고 일컬었던 일화는, 그가 대한민국 축구계를 이끌어 갈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과거를 짐작케 했다.
해외 진출의 꿈을 꾸던 대학 신입생 염호덕은 축구부를 탈퇴하고 에이전트를 따라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의 축구 강국을 전전했지만 계약을 단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설자리를 잃고 이미 지칠 대로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려했지만 축구에 대한 미련이 가슴 속에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어릴 때는 국가 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지금은 꾸준하게 볼을 찰 수 있는 것이 꿈이다"라며 '청춘FC'를 통해 되찾은 축구의 꿈을 이야기 했던 염호덕은 국가대표급 체력의 폼을 되찾으며 안정환의 극찬을 이끌어낸 선수로 부활했다.
하지만 염호덕에게 위기는 또 한 번 찾아왔다. 해외 전지훈련지인 벨기에에서 해외팀과 경기 도중 부상이라는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만 것. 얼굴을 공에 강타당하며 얼굴을 감싸 쥐고 쓰러진 염호덕. 다시 위기를 극복하고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을까. 오늘(29일) 밤 10시 25분 KBS 2TV 방송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