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대니 리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701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합계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5언더파 65타를 친 페텍스컵 랭킹 3위 버바 왓슨(미국) 등에 이어 1타 뒤진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대니 리는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데 힘입어 페덱스랭킹 10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플레이오프는 125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대니 리는 12번 홀(파5)과 18번 홀(파3)애서 버디를 낚은데 이어 후반에도 버디 2개를 보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내 4오버파 74타, 공동 95위로 밀렸다. 왓슨, 스피스와 동반 플레이를 한 페덱스컵 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18위에 올라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배상문(29)은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34), 케빈 나(32)도 배상문과 함께 공동 32위에 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