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환우와 따뜻한 인연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수원FC가 이번에는 학교를 깜짝 방문해 사랑을 전달했다.
수원FC는 25일 오전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오형근)를 방문해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김나예 양(8)을 비롯한 학급 친구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지난 5월 진행한 수원FC 홈경기 이벤트 '수원FC, 소원을 들어줘'를 통해 김양과 소중한 인연을 맺은 뒤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FC는 이날 김양의 학급을 깜짝 방문해 함께 수업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김창훈, 권용현, 자파, 블라단, 시시 등 4명의 수원FC 선수들은 김 양과 학급 어린이들에게 미리 준비한 선물들을 나눠주며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김 양은 "5월에 병원에서 선수들을 만난 것을 친구들에게 자랑했었는데 이번에는 선수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와줘서 너무 뿌듯했다"며 "그라운드에서 다치지말고 좋은 활약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 양의 담임인 임지혜 교사는 "TV에서 보던 선수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와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됐을 것"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홈경기장을 찾아 수원FC를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양은 3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고양 HiFC와의 홈경기에서 매치볼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