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해설가로 활약중인 티에리 앙리(38·전 아스널)가 함께 뛰고 싶은 선수 1위로 폴 스콜스(41·전 맨유)를 꼽았다.
앙리는 24일(현지 시간)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잇 풋볼'에 출연한 자리에서 '전현직 선수들 중 함께 뛰고 싶은 선수는 누구냐'라는 질문에 "폴 스콜스"라고 단언했다.
곁에 있던 제이미 캐러거(37·전 리버풀)가 "스티븐 제라드(35·LA갤럭시)는 어떠냐"라고 말을 건넸다. 하지만 앙리는 고개를 단호하게 내저으며 "폴 스콜스, 폴 스콜스"라고 반복했다.
이어 앙리는 "제라드 뿐만 아니라 그 누구보다도 스콜스와 함께 뛰고 싶다"라며 "스콜스야말로 맨유를 강팀으로 만든 선수"라고 설명했다.
앙리는 과거에도 "아스널 시절 가장 두려운 선수는 스콜스였다. 맨유 전 회의 때는 항상 그를 어떻게 막을지 고민했다"라며 스콜스를 '퍼거슨 맨유'의 핵심 선수로 꼽은 바 있다.
EPL을 대표하는 미드필더인 스콜스는 지난 1993년 맨유 입단 이래 19시즌 동안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EPL 우승 11회, FA컵 우승 3회 등의 영광을 이끈 스콜스는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중원 사령관으로 꼽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