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부상으로 쓰러진 이후 17일 만이다.
기성용의 복귀 무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요크 시티(4부 리그)와의 리그컵 2라운드(48강)다.
기성용은 9일 첼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전반 41분 만에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잭 코크와 교체됐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2주간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부상은 예상보다 빨리 회복했다. 그러자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15일 뉴캐슬전에 쉰 기성용을 22일 선덜랜드전부터 투입할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기성용은 한 주 더 휴식을 부여받았다. 기성용을 대신해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잭 코크가 나름대로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몽크 감독은 굳이 기성용을 조기 투입시키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기성용의 복귀를 무척 반기는 이가 있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라오스, 레바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통합예선 2연전에 출전할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성용은 최근 부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21일 직접 통화해보니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다. 오래 쉰 것도 아니었다. 며칠 전부터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했다. 이번 주 컵대회에 다시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발했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