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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첫 승선 황의조 "팀 승리 위해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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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황의조(23)가 드디어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 라오스(9월 3일 오후 8시·화성), 레바논(9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각·베이루트)에 출전할 최종엔트리를 공개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슈틸리케호의 제주전지훈련에 참가했다. 그러나 A매치에는 단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물길이 바뀌었다. 황의조가 첫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올 시즌 K리그에서 토종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두 자릿수 골(10득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충분히 대표팀에 승선해 기량을 점검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선 제외했지만 이번에는 명단에 포함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한 가지 할 일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야 할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동아시안컵에서 수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골결정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석현준 뿐 아니라 황의조를 선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새로운 선수를 통해 보완할 생각이다. 이들이 합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출전시간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의조도 화답했다. 그는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할 결과가 대표 발탁으로 이어진 것 같다. 경험 많은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출전 기회가 오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어렵게 얻은 태극마크인 만큼 월드컵 예선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