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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결장' 스완지시티, 선덜랜드와 1대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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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선덜랜드전에 결장했다.

기성용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8명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기성용은 이날 선덜랜드전 출전이 예상됐다. 9일 첼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전반 41분 만에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잭 코크와 교체됐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2주간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부상은 예상보다 빨리 회복했다. 그러자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15일 뉴캐슬전에 쉰 기성용을 선덜랜드전부터 투입할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기성용은 한 주 더 휴식을 부여받았다. 기성용을 대신해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잭 코크가 나름대로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몽크 감독은 굳이 기성용을 조기 투입시키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기성용은 25일 요크 시티와의 리그컵에서 떨어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31일 맨유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스완지시티는 선덜랜드와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스완지시티는 EPL에서 1승2무(승점 5)를 기록, 무패 행진을 달렸다.

전반은 스완지시티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홈 이점을 안은 선덜랜드의 거친 수비에도 특유의 패스를 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이며 날카롭게 공격을 펼쳤다.

계속해서 선덜랜드의 골문을 두드리던 스완지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신고했다. 중원에서 아예우의 패스를 받은 카일 노튼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바페팀비 고미스에게 연결, 고미스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스완지시티는 흐름을 장악했다. 후반 6분에는 안드레 아예우의 헤딩 슛이 골포스트 맞고 튕겨나갔다.

반면, 선덜랜드는 61분을 끌려다녔지만 한 방이 있었다. 후반 17분 제레마인 렌스의 스루패스를 쇄도하던 저메인 데포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상승세를 탄 선덜랜드는 대니 그레엄 대신 스티븐 플레처를 투입, 골 결정력을 높였다.

선덜랜드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스완지시티도 날카로운 반격을 펼쳤다. 후반 28분 몬테로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고미스가 쇄도하며 헤딩 슛을 날렸다. 아쉽게도 코스텔 판틸리몬 선덜랜드 골키퍼의 긴 팔에 걸려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1분 고미스 대신 에데르를 투입한 스완지시티는 선덜랜드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승부를 가르는 추가골은 없었다. 스완지시티에겐 아쉬운 무승부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