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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6중'K리그 클래식, 이번엔 '승점41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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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승점 41의 전쟁'이다.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매경기 스플릿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9일, 주중 26라운드를 앞두고 3위 전남, 4위 성남, 5위 서울의 승점이 38점으로 같았다. '승점 38의 전쟁'이었다. 치열했던 26라운드, 전남이 전북에 지고, 성남이 수원을 이기고, 서울이 부산을 이겼다. 울산과 비긴 포항이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이번엔 3위 포항, 4위 성남, 5위 서울의 승점이 41점으로 같아졌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전남(승점 38)은 2점 차로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인 6위로 내려앉았다.

7위 인천이 제주를 잡고 2연승하면서 상하위 스플릿의 경계가 옅어졌다. 인천은 승점 36으로 6위 전남과 불과 승점 2점차다. 주말 27라운드에도 쫓고 쫓기는 혈투는 이어질 전망이다.

광양에선 전남과 포항의 '포스코 더비'가 펼쳐진다. 포항은 올시즌 전남이 광주와 함께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팀이다. 3위권을 유지하던 전남은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했다. 승점 41점에서 멀찍이 달아나야 하는 포항과 '반전'이 절실한 전남의 접전이 예상된다. 전남은 안방 강호다. 올시즌 홈에서 광주, 인천에 단 2패만을 기록했다. '동아시안컵 우승 멤버'로 슈틸리케호에서 나란히 데뷔전 데뷔골을 쏘아올린 김승대와 이종호의 '골잡이' 맞대결도 흥미진진하다.

나란히 승점 41점인 성남과 서울은 각각 부산과 대전을 상대한다. 성남은 10경기 무패(6승4무)를 기록중이다. 박준혁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부산은 전력 손실이 더 크다. 주세종, 유지훈, 김종혁 등 3명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서울은 최근 3연승을 달렸고, 3경기에서 8골을 몰아쳤다. 부산전에선 '대전 출신' 아드리아노의 2골을 비롯해, 4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직전 광주전에서 승리하며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6위권 진입을 노리는 인천은 '1강' 전북에 도전한다. 전북은 이근호의 컴백골에 힘입어 전남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40분 이근호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전북의 경기는 후반전부터다. 리그 43골 중 74.4%에 해당하는 32골을 후반에 터뜨렸다. 인천은 '8월의 사나이' 진성욱이 2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이다. 진성욱은 지난 시즌에도 8월에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