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개봉해 흥행 돌풍을 시작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배우 문숙이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뀌는 '우진'의 엄마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한효주가 문숙의 매니저를 자처하며 그의 매력에 빠진 사연이 공개돼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1970년대 영화 '태양 닮은 소녀' '삼포가는 길'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이후, 오랫동안 스크린을 떠났던 배우 문숙이 38년 만에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공개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배우 문숙은 38년 간 스크린을 떠나 하와이에서 생활을 해왔다. 그런 그가 '뷰티 인사이드'로 복귀를 결심한 이유는 바로 '이수' 역을 맡은 배우 한효주의 진심 때문이었다.
한효주는 오랜 전 우연히 잡지를 통해 문숙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에 무작정 하와이까지 찾아갈 만큼 정성을 더해 그의 복귀를 도왔다. 특히, 한효주는 '뷰티 인사이드'에 캐스팅이 된 후 '우진'의 엄마 역으로 문숙을 추천했고, 문숙은 한효주의 진심 어린 조언 덕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문숙은 '뷰티 인사이드'에서 38년의 시간이 무색한 절제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우진'의 엄마 그 자체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어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