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이 주인의 버림을 받아 갈 곳 없는 유기동물을 따스하게 감싸주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반려동물들은 행정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포획팀에게 구조되면 제주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받는다. 제주유기동물보호센터는 구조된 반려동물들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새 주인을 찾아 분양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주인에게 반환되거나 새 주인을 만나는 사례는 많지 않고 대부분 이곳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명 존중과 동물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인 만큼 제주가 직접 발벗고 나섰다. 제주는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첨단동길에 위치한 제주유기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주장 오반석과 김경민이 참석했다.
오반석과 김경민은 유기동물의 현황과 실태를 살펴본 후 제주유기동물보호센터 관계자의 지도 아래 유기동물 사료배식과 보호동 청소 및 소독, 산책시키기 등 유기동물을 정성껏 보살폈다. 평소 반려동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오반석과 김경민은 "동물도 소중한 생명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비양심적 유기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