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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복귀전서 최전방 출격…베니테스 체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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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카림 벤제마의 빈 자리를 메우게 될까.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가 홈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 시각)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터키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트로페오 베르나베우(베르나베우컵)'을 치른다.

베니테스 감독 부임 이후 홈에서 열리는 첫 경기인데다, 코앞으로 다가온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대비한 컨디션 및 전술 점검의 의미가 있는 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주요 선수들이 총둘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9번' 호날두와 '10번' 가레스 베일의 가동 여부다. 베니테스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베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 프리롤을 부여해왔다. 중앙으로 이동한 베일은 프리시즌 그리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정예 멤버와 함께할 때는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카림 벤제마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함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 자리가 빈다. 베니테스 감독은 벤제마를 대신할 선수로 호날두와 헤세 로드리게스를 두고 고민해왔다. 헤세는 프리시즌 동안 꾸준히 벤제마의 백업으로 출전했지만,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유스팀의 보르자 마요랄까지 콜업해 테스트하는 등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왼쪽 측면 공격수로는 이스코라는 수준급 대안이 있다. 때문에 아스 등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벤제마 대신 최전방에 서고, 이스코가 호날두의 자리였던 왼쪽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등부상으로 최근 3번의 친선경기에 결장했던 호날두로선 복귀전부터 무거운 임무가 주어진 셈이다.

페페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됨에 따라, 중앙수비진은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라모스는 재계약과 함께 주장 완장까지 꿰차며 확실한 동기 부여를 얻었고, 바란은 바야흐로 페페와의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주전 골키퍼로는 케일러 나바스가 출전할 예정이다. 다비드 데 헤아(25)의 영입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나바스는 베니테스 첫 해 부동의 주전 GK다. 지난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우수 GK로 선정되고도 이케르 카시야스에 밀려 벤치에 머물렀던 나바스에게 그간의 한을 풀어내는 시즌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