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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이종혁 '돼지 같은 여자',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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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과 '행복한 장의사'를 연출한 장문일 감독의 신작 영화 '돼지 같은 여자'가 오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리는 제39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돼지 같은 여자'는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의 비경쟁 신작 섹션인 '월드 그레이트(World Greats)' 부문에 초청됐다. 몬트리올국제 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으로부터 공인 받은 북미 유일의 경쟁 영화제로, 장문일 감독은 전작 '바람 피기 좋은 날'과 '행복한 장의사'에 이어 세 번째로 몬트리올 국제영화제를 방문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영화 '돼지 같은 여자'는 바닷마을 유일의 총각 준섭을 두고 무공해 처녀 3인이 벌이는 총각 쟁탈전을 그린 유쾌한 어촌 로맨스. 배우 황정음, 이종혁, 최여진, 박진주가 4각 로맨스의 주역으로 출연한다.

영화 속 '돼지'는 복을 불러다 주고 버릴 것 하나 없이 모든 것을 바쳐 생활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인 의미의 동물로 등장, 생활력 강한 주인공과 동일시되며 신선함을 전해준다. 전작에서부터 유쾌한 웃음 속에 담긴 삶의 진한 페이소스로 감동을 선사했던 장문일 감독은 어릴 적 보고 자란 작은 시골 마을의 소동극을 극화해, 색다른 어촌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9월 10일 개봉.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