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분량 적어도… 누워있어도… 촬영장 스탠바이
SBS 수목극 '용팔이' 김태희의 현장 열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용팔이' 제작 관계자는 17일 스포츠조선에 "5회부터 김태희 씨 분량이 점점 늘어난다"며 "김태희 씨는 분량이 적어도 현장에서 늘 스탠바이를 하는 배우"라고 성실함을 전했다.
이에 김태희 측은 "초반에 주원 씨 역할이 많기 때문에 김태희 씨가 드라마의 호흡을 잃지 않으려 계속 현장에서 대기중"이라며 "5회부터는 신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계속 밤샘 촬영중"이라고 설명했다.
극 초반 주원에 공들인 수술신, 하수구신, 카액션 신 등이 몰려있던 만큼 늦어진 촬영 속도에 '용팔이' 현장은 숨가쁘다. 잇따른 호평 속에서도 웰메이드를 목표로 하는 오진석 감독의 촬영 스타일 또한 배우와 스태프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현재 12층 VIP 플로어 담당 의사가 된 주원이 김태희의 주치의가 되어 억지로 잠들어 있는 그녀의 상태를 조금 눈치 챈 상태. 김태희는 몸은 잠들어있지만 의식은 깨어있는 여진으로 빙의 소리 없는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만들어나갈 복수극과 멜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동생 치료를 도와주고 용팔이 과거를 숨겨준 병원에 충성을 맹세한 주원이 가슴 속 깊이 갖고 있는 의사로서의 휴머니즘과의 갈등을 어떤 내면 연기로 펼쳐낼지도 관건이다.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
5회부터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인 김태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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