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김영호
배우 김영호가 가슴 아픈 10년차 기러기 아빠의 삶을 들려줬다.
17일 밤 방송된 JTBC 푸드 토크쇼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기러기 아빠인 배우 김영호와 부활 김태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냉장고를 부탁했다.
이날 김태원은 "혼자 있는 외로움에 날파리를 죽이지 못했는데 나중에 너무 많이 번식해서 애를 먹었다"고 기러기 아빠의 웃픈 사연을 설명했다.
김영호는 "밥은 잘 챙겨 드시냐"는 질문에 "점심은 사먹고 저녁은 안먹는다. 거의 물 종류 밖에 안먹는다"면서 "그래서 우리집엔 날파리가 생기지 않는다"고 밝혀 출연진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냉장고는 무슨 용도로 쓰냐"는 질문엔 "냉장고 안 열어본 지 7~8년 됐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공개된 냉장고엔 곰팡이가 핀 상황버섯 물, 완전히 상한 쌈장, 급격히 쪼그라든 반쪽 사과 등이 나와 기러기 아빠의 애잔한 삶을 증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