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올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개막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지난 주말 원정에서 노리치시티를 3대1로 완파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1승1패를 기록했다. 노리치시티전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청용은 아스널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16분 아스널 지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12분 뒤 워드가 중거리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10분 델라이니가 아스널 산체스의 헤딩슛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헌납했다.
앨런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1-2로 뒤진 후반 30분 윌프리드 자하 대신 이청용을 무대에 올렸다. 올 시즌 첫 출격이었다. 이청용은 왼쪽 측면에 섰다. 후반 43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한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 대신 드리블을 선택하면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렸다. 코너킥 찬스를 얻었지만 좀 더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연결했다면 또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 있었다. 아쉬움은 남았다.
이청용의 올 시즌 첫 경기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2일 아스톤 빌라와 3라운드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