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가 헤르타 베를린과의 개막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선발 출전한 홍정호는 골대를 맞추는 헤딩슈팅을 날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5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후반 3분 상대 공격수 살로몬 칼루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줬다.
홍정호는 라그나르 클라반과 중앙 수비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홍정호는 비교적 안정된 수비력과 동시에 공격력도 과시했다. 전반 41분 토비아스 베르너의 코너킥을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지동원은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베를린은 전반 14분 칼루가 골대를 맞추는 왼발슈팅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홍정호의 헤딩슈팅으로 응수했다. 경기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최전방 공격수 라울 보바딜라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급격히 헤르타 베를린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헤르타 베를린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분 클라반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칼루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3분 하릴 알틴톱을 빼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카이우비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포인트를 맞췄다. 후반 21분에는 상대 미드필더 로이 비렌스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도 사라졌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0분 알렉산더 에스바인의 오른발 프리킥이 또 한번 골대를 맞추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