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부산 감독 대행이 자아비판에 나섰다. 2골을 넣은 뒤 '안주'한 것이 승리를 놓친 원인이었다고 했다
부산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전반 2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울산 중앙수비수 유준수의 퇴장까지 나와 수적인 우세를 점했다. 그럼에도 2골을 내주며 승점 1획득에 그쳤다.
경기가 끝난 뒤 데니스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찬스가 많았다. 하지만 안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안주를 용서하지 않는다. 끝까지 싸우지 못했다. 좋은 경기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가장 큰 것은 2번째 골을 넣었을 때였다. 데니스 감독 대행은 "2번째 골을 넣었을 때 우리는 릴렉스했다. 그러자 상대의 기가 살았고 찬스가 더 많아졌다"면서 "이런 태도는 맞지 않는다. 90분 안에 경기를 결정짓는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벌은 무섭다"고 했다. 그는 "이런 부분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