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역시 포항에서 강했다.
삼성이 16일 포항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서 박한이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대5의 역전승을 거두고 포항에서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로 장식했다. 올시즌 포항 10경기서 무려 9승1패다.
1-4로 끌려가던 8회말 나바로의 1타점 적시타로 한화 선발 로저스를 끌어내린 삼성은 구원투수 권 혁을 두들겨 역전까지 성공했다. 2사 만루서 박찬도의 밀어내기 볼넷, 박한이의 역전 2타점 우전안타, 이지영의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며 단숨에 6-4로 역전한 것. 9회말 1점을 내주고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역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8회 5점 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박한이가 복귀후 첫 안타를 정말 중요한 안타로 쳐줬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보인 선수들을 칭찬했다. 류 감독은 이어 "피가로는 잘 던졌지만 5회 대량실점한게 아쉽다"고 했고, "임창용이 9회 1실점했지만 마무리답게 잘 막아줬다"라고 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