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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화에 1점차 역전승. 포항 9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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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운명의 8회'에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포항에서 승률 9할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16일 포항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상대 선발 로저스에 막혔다가 8회말 박한이의 역전타로 6대5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올시즌 포항에서 열린 10경기서 9승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2회말 박석민의 볼넷과 채태인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서 박한이의 유격수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5회말 선발 피가로가 갑자기 무너지며 4점을 내줘 역전당했다. 로저스에 눌려 공격이 풀리지 않았던 삼성은 8회말 힘빠진 로저스를 공략해 기회를 만들었고,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김상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기회가 무산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1번 구자욱의 볼넷과 2번 박해민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나바로의 우전안타가 터지며 공격의 맥이 뚫렸다. 한화는 123개를 던진 로저스를 내리고 권 혁을 올렸지만 삼성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4번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6번 박찬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3-4 1점차로 쫓았고, 7번 박한이가 2타점 우전안타를 터뜨려 5-4로 역전했다. 8번 이지영까지 좌측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한화는 9회말 강경학의 우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김경언, 김회성이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지는 못하고 분루를 삼켜야했다. 삼성 임창용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23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7⅓이닝 동안 5안타, 5볼넷 4실점했다. 이전 두차례 완투 피칭에는 못미쳤지만 7회까진 삼성 타선을 확실하게 막아내며 좋은 투수임을 증명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