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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나와 선수들 모두 린드블럼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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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롯데 감독이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도 승수 챙기기에 실패하고 있는 외국인투수 린드블럼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15일 넥센전에서 6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패전을 면하는데 만족했다. 0-3으로 뒤지다 롯데는 린드블럼이 내려간 8회 손아섭의 2점홈런, 9회 강민호의 2점홈런으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린드블럼은 강민호가 9회 역전홈런을 때리자 누구보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플레이를 아는 선수이기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린드블럼은 올시즌 24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은 3.47(리그 7위)을 기록중이다. 특히 6월26일 넥센전에서 9승째를 따낸 뒤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50일 동안 2패만을 안았다. 잘 던졌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리거나 팀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승리투수가 안된 적이 많았다. 8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무려 6차례나 된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