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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야구 2연전, NC 두산에 그대로 되돌려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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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선발투수가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두산과 NC의 2연전이었다.

똑같은 패턴의 복수혈전.

NC가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에릭 해커의 무결점 피칭을 앞세워 두산을 3대2로 제압했다.

선발 해커는 8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단 하나의 볼넷도 없었다.

전날 두산이 스와잭의 8⅓이닝 1실점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 것과 똑같은 승리 방정식.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3실점으로 선발투수로 제 역할을 했지만, 해커의 호투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가 기선을 제압했다. 3회 1사 이후 박민우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종호의 볼넷. 나성범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쳤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찬스. 1사 1, 3루에서 테임즈가 투수 앞 땅볼을 쳤다. 장원준이 잡았지만, 야수와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3루 주자 김종호는 홈으로 쇄도하는 상황. 장원준은 1-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노렸지만, 2루 베이스 커버를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장원준은 병살타도, 홈으로 쇄도하는 김종호도 견제하지 못했다. 타자 주자 테임즈만을 아웃시켰다. 추가점을 허무하게 내줬다.

2-0 NC의 리드. 두산은 4회 곧바로 추격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전안타를 쳤고, 2사 3루 상황에서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여전히 양팀 마운드는 견고했다. 1점 싸움이었다. NC가 다시 기세를 올렸다 6회 손시헌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김태군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두산은 8회 2사 1, 2루의 찬스를 맞았다. 민병헌이 친 타구가 날카롭게 우익수 앞으로 날아갔지만, 나성범에게 잡혔다.

해커는 8회까지 단 1실점만을 한 뒤 마운드를 마무리 임창민에게 넘겨줬다.

두산은 9회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좌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양의지와 로메로의 범타. 김현수는 2루. 대타 박건우가 천금같은 좌전 적시타를 쳤다. 2-3 두산의 추격.

하지만 정진호의 체크스윙에 그대로 공이 맞으면서 3루수 앞 땅볼.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