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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파르마 눈물겨운 회생노력, 우승컵 경매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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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게 중요할 때도 있다.

지난 시즌 파산 선고를 받은 파르마(이탈리아)가 딱 그 처지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투토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각) '파르마가 그동안 얻은 우승 트로피를 경매에 내놓는다'고 전했다. 파르마는 코파이탈리아(1992년·1999년·2002년)와 수페르코파(1999년), 유럽축구연맹(UEFA컵(현 유로파리그·1995년·1999년), UEFA컵위너스컵(1993년), UEFA슈퍼컵(1994년) 등에 달한다.

파르마는 1990년대만 해도 잘 나가는 팀이었다. 에르난 크레스포와 릴리앙 튀랑, 파비오 칸나바로, 잔루이지 부폰 등 출중한 선수들을 앞세워 황금기를 달렸다. 그러나 2003년 모회사 파말라트가 파산한 뒤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렸고, 결국 지난 시즌 파산 선고를 받았다. 파르마는 올 시즌부터 '파르마1913'이라는 이름으로 재출발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